“다 그냥 같이 살면 안 돼요?” 그러면 좋으련만 일도와 이도 형제에게는 희망 사항에 불과할 뿐이다. 쌍둥이 형제인 일도와 이도는 태생부터 잘못된 운명을 타고났다. 부모님의 원죄로 하나가 죽어야 하나가 살 수 있는 까닭에 둘은 일부러 연락도 끊은 채 지내왔다. 그러다 조직에서 일하던 이도가 칼을 맞는 일이 벌어진다. 어디서 이 소식을 들었는지 일도가 찾아와 피를 수혈해 줘 이도는 겨우 살아나지만, 형을 보자마자 고맙다는 인사 대신 죽일 듯 달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