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간직한 남녀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케치가 시작된다! 열정과 재능을 가진 무명 화가 ‘수연’(고은아)은 자신의 그림을 화랑에 전시하는 것이 삶의 유일한 이유이자 꿈이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세상은 그녀의 재능을 인정해 주지 않은 채 불합리한 타협만을 강요한다. 가진 것이라고는 예술가로써의 자존심이 전부인 그녀는 세상에 대한 원망과 상처를 가득 안은 채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을 이어 간다. 상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창민’(박재정)은 이런 그녀의 마음 속 고통을 고스란히 전해 받고 연민을 느낀다. 자신 또한 원치 않는 능력을 타고난 탓에 과거 연인에게 버림 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창민’은 ‘수연’을 향한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수연’ 또한 그런 ‘창민’을 밀어내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된다. 한편, 수연은 아티스트로서 성공하려면 권력과 타협하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