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엘리트 사원인 태산에게는 두 명의 와이프가 있다. 한 명은 어린 하우스 와이프 현아. 한 명은 회사에서 은밀한 관계를 갖는 오피스 와이프 유미다. 2년 전 신입사원이었던 현아와 직장상사인 태산은 서로에게 반해 결혼했으나 1년 전 아이를 잃은 현아는 성격이 점점 어린 아이처럼 철없어지고, 유미는 태산을 위로하며 힘이 되어준다. 태산과 유미는 입찰 준비로 회사에서 밤을 새고, 현아는 태산이 걱정되어 회사로 찾아가는데 연인처럼 다정하게 있는 태산과 유미를 보게 된다. 입찰 성공 기념 회식을 마치고 귀가한 태산은 술기운에 현아에게 화를 내며 급기야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목을 조른다. 아침이 되어 정신이 든 태산은 현아가 보이지 않자 자신이 몽유병 환자처럼 그녀를 유기한 건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유미에게 털어놓자 유미는 현아가 어딨는지 확인해보자며 태산의 집으로 함께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