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는 사진을 좋아한다. 그리고 성희도 좋아한다. 성희에게 사진을 가르쳐주고 있는 준호. 어느날 준호는 자신에게 사진을 가르쳐준 형의 영화현장 스틸촬영을 부탁받게 되고 성희와 함께 가기로 약속한다. 약속 날. 자신보다 일찍 도착해 이미 석호와 친해져있는 성희를 보고는 왠지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는 느낌을 받는 준호.. 이후 준호는 친구인 형기가 우연히 목격한 성희와 석호의 만남에 대한 얘기를 듣고 그 둘이 이미 이성으로써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갈등한다. 준호의 생일날.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이제껏 숨겨왔던 준호의 진심이 외부로 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