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파티, 양수리 살인사건에 관한 9개의 에피소드" 신망 높은 양수리 파출소 국민 경찰 ‘신순경’ 형사는 집안일을 마치고 자신의 회고록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가 양수리의 한 극장 연출가, ‘정관장’의 저택에서부터 시작한다. … '정관장’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저녁 파티를 준비한다. 그는 자신이 쓴 새로운 작품의 출연 배우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초대된 배우들은 모두 각자의 역할로 차려 입고 ‘정관장’의 저택으로 모인다. ‘정관장’이 새로 쓴 작품은 선상 보트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는 인생의 걸작을 썼다고 자부하며 한껏 신이 나있다. 배우들과 각자 한마디씩 이 작품과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불이 꺼지고 비명소리가 들린다. 60초 후 불이 켜지자 ‘정관장’이 수프 접시에 고개를 떨구며 쓰러진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이 쓴 작품에 맞게 연기를 하는 줄 알지만, 이내 그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과연 살인자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