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안의 한계를 깨려는 사람 한계를 넘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한다 열심히도 해보고 내려놓기도 해보고 필사적이기도 해보고 기약 없는 때를 기다려 보기도 하고 그러다 점점 초조해지고 두려워지는 마음들 이제는 누가 구원해 주길 여기서 꺼내 주길 바라는 마음 어떤 손길을 따라가면 방법이 있겠지 빛과 같은 희망을 좇으면 여기서 벗어 날 수 있겠지 벗어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혹은 한계를 깨부쉈다고 생각되는 순간 더 깊고 어두운 심연으로 다시 또 더 무거워진 한계를 이겨내야 하는 상황 어쩌면 이 짓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이 아닐까? 이전 상황도 그 반복의 하나였던 것은 아닐까? 숨을 쉬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은 채 끊임없는 굴레 속에 있었던 것일지도.